[앵커]
최근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발생한 미얀마 국적의 30대 근로자 감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작업일지와 안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할 방침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광명~서울 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4일 30대 미얀마 근로자가 작업 중 감전 사고를 당했는데요.
이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노동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이곳을 포함해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본사와 하청업체인 LT삼보 서울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총 7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사고 발생 8일 만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건설 면허 취소 방안 검토 지시가 나온 지 6일 만입니다.
수사당국은 현장의 안전관리 계획서, 작업일지, 유해위험방지 계획서 등 안전에 관련된 자료 일체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잇단 산업재해로 인해 모든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을 한 뒤 작업을 재개했다가 사고가 난 만큼, 안전점검과 관련한 자료도 압수해 분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경찰의 현장감식에서도 사고 당시 일부 안전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은 사실이 확인 됐다고요?
[기자]
지금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미얀마 국적의 근로자 A 씨는 사고 당시 지하 18m 지점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가 고장을 일으키자 이를 점검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다음 날 현장 감식을 통해 사고 당시 전기 차단기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였던 점을 확인했습니다.
또 해당 공사 현장의 근로자들로부터 A 씨가 사고 당시 절연 장갑이 아닌 반장갑 형태의 일반 목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요.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의무적으로 지급돼야 할 안전 장비가 무엇이었는지, 안전교육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노동부는 앞으로 공사 현장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포스코이앤씨와 LT 삼보의 안전보건관리 책임자 1명씩 형사 입건했고, 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이들 두 사람과 법인까지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동부는 조금 전 9시 30분쯤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주재로 포스코 그룹 관련 본부-지방 관서 긴급 합동 수시 전략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를 통해 포스코 그룹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한 관할 지방 관서의 수사 쟁점 사항을 공유하고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추진하기 위한 통일적·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광명 포스코이앤씨 사고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위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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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