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 최대 걸작 ‘시민 케인’ 썰매 소품, 205억 원에 경매 낙찰

영화 ‘시민 케인’의 한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영화 사상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시민 케인'(Citizen Kane·1941년)에서 사용된 썰매 소품이 경매에서 200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습니다.

현지시간 17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시민 케인’에서 주인공 찰스 포스터 케인이 어린 시절 타고 놀던 ‘로즈버드’ 썰매가 헤리티지 옥션 경매에서 1,475만 달러(약 205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로즈버드’ 썰매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상징물로 평가됩니다.

첫 장면에서 케인이 죽기 전에 ‘로즈버드’라는 말을 내뱉어 그 의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영화 맨 마지막에 주인이 죽은 뒤 불태워지는 물건 중 케인이 어린 시절 즐겨 타던 썰매에 새겨진 글자 ‘로즈버드’가 부각됩니다.

수많은 신문의 발행인으로 권력을 누린 케인이 죽음을 앞두고 떠올린 것은 썰매를 타며 보냈던 행복한 어린 시절이었다고 영화는 이야기한 셈입니다.

이 썰매 소품은 미국 영화감독 조 단테가 소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1984년 ‘시민 케인’ 제작사의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영화를 만들 당시 창고를 정리하던 스태프가 자신에게 썰매를 가져가겠느냐고 물었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는 “이 영화의 열렬한 팬이었기 때문에 기꺼이 그러겠다고 했다”며 “감독으로서 영화의 보물 같은 소품을 소유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로즈버드’는 스토리의 핵심축이자 서사의 심장부, 케인 삶을 둘러싼 미스터리의 초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썰매 소품은 영화 관련 수집품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습니다.

최고 낙찰가 기록은 지난해 12월 경매에서 3,250만 달러(약 452억 원)에 팔린 ‘오즈의 마법사'(1939년)의 소품 루비 슬리퍼가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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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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