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 6차례 탈락 문형순 서장, 참전유공자 인정받아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경찰청은 3일 독립운동가 출신 고(故) 문형순 전 제주경찰청 모슬포경찰서장이 한국전쟁(6·25 전쟁) 참전유공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1897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문 전 서장은 신흥무관학교 졸업 후 1920년대 만주 항일단체에서 활동했다. 1935년부터는 지하공작대로 하북(허베이)지역에서 암약했으며 1945년에는 임시정부 공식 군조직인 광복군 소속으로 화북지역에서 활약했다.

경찰청은 문 전 서장의 독립운동 사료를 발굴해 국가보훈부에 6차례에 걸쳐 독립유공자 심사를 요청했지만 입증자료 미비 등을 이유로 서훈을 받지 못했다.

이에 경찰청은 문 전 서장이 6·25 전쟁 당시 경찰관으로 재직하며 지리산전투사령부에 근무한 것에 착안해 지난해 7월 독립유공이 아닌 참전유공으로 서훈을 다시 요청했고, 보훈부는 지난달 문 전 서장을 참전유공자로 인정했다.

문 전 서장은 1953년 9월 제주청 보안과 방호계장을 끝으로 퇴직한 후 1966년 6월20일 제주도립병원에서 향년 70세로 생을 마감했다. 현재 제주 평안도민 공동묘지에 영면해 있다.

경찰청은 제주호국원과 협의해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하는 등 경찰영웅으로서 최고의 존경과 예우를 다할 예정이다.

▲1897년 평안남도 안주 출생 ▲제주청 기동경비대장 ▲제주청 성산포경찰서장 ▲경남청 함안경찰서장 ▲지리산전투경찰사령부 ▲1953년 제주청 보안과 방호계장 퇴직 ▲1966년 별세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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