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발발지에 '여순사건 홍보관' 5월 개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여수·순천 10·19사건 발생지인 전남 여수시 신월동 제14연대 주둔지에 ‘여순사건 홍보관’이 5월께 문을 연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신월로 일대 ㈜한화 인근 연면적 219㎡(66평) 부지에 5억8300만원을 들여 여순사건 홍보관을 건립하고 있다.

홍보관은 전시실과 사무실, 학습실 등을 갖췄다.

여수시는 여순사건 발생지인 신월동 14연대 주둔지에 사건의 발발과 진행, 마무리 등을 알리는 홍보관이 존재해야 한다는 시민 의견에 따라 지난 2023년 9월 홍보관 건립 계획을 세웠다.

이어 6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4년 7월께 공사에 들어갔다. 이후 지역사회단체 간 전시 내용 등 의견 조율과 전시물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다.

여순사건 홍보관은 오는 5월 전 시설계 용역 준공 및 개관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여순사건의 첫 발생지인 제14연대 주둔지에 홍보관을 건립해 역사적 상징성 보존 및 평화공원 유치의 당위성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19일 여수 신월동에 주둔했던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항쟁 진압을 위한 파병에 반대하며 일으킨 사건으로, 당시 1만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공권력에 의해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된 현대사의 비극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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