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콘진원)은 2023년 국내외 게임산업의 현황을 정리한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14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게임시장의 성장률은 둔화됐으나 산업 규모는 꾸준히 확대됐다. 2023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2조 9천642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출액은 83억 9천400만 달러(약 10조 9천785억원)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한국은행 2023년 연평균 매매 기준율 1천307.90원 적용)
2023년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0.7% 증가한 8만4천97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는 5만 1천783명(60.9%), 게임 유통업 종사자는 3만 3천187명(39.1%)으로, 지난 2022년에 이어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가 유통업 종사자 수보다 많았다.
콘진원은 2024년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25조 1천8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앞으로도 게임산업이 IP 다각화와 장르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국내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9.3%로 매출액은 13조 6천11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PC게임 5조 8천888억 원(점유율 25.6%), 콘솔게임 1조 1천291억원(점유율 4.9%), 아케이드게임 2천852억 원(점유율 1.2%) 순으로 나타났다.
게임 플랫폼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아케이드게임을 제외한 모든 플랫폼의 매출이 증가했다.
아케이드 게임장은 전자화폐 도입 효과로 14.2% 성장세를 기록하며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PC방은 6.5% 성장했으나 증가폭이 둔화되었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2천51억 8천900만 달러로 추정된다. 국가별 점유율 순위는 미국, 중국, 일본, 한국 순으로 변동이 없었으며,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7.8%로 4년 연속 4위를 유지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한국 게임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PC게임 13.2%, 모바일게임 11.6%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게임은 0.2%p 상승해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
2023년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83억 9천400만 달러(약 10조 9천576억원)로 집계됐다.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는 중국(25.5%), 동남아(19.2%), 북미(14.8%), 일본(13.6%), 대만(10.4%), 유럽(6.7%) 순이었다. 특히, 동남아 시장 수출 비중은 5.0%p 증가한 반면, 중국 시장 비중은 4.6%p 감소했다.
게임산업 수입액은 2억 5천376만 5천달러(약 3천313억원)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콘진원 관계자는 “국내 게임산업이 다소 둔화된 성장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IP 확장, 신기술 접목,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