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원 인사청문 당일 질병통제센터장 지명 취소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데이브 웰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장 지명자의 상원 인사청문회 당일 지명을 철회했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13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웰던 지명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1995~2009년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지낸 웰던 지명자를 CDC 수장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많은 논란을 부른 인사였다.

의사 출신인 웰던 지명자는 낙태반대론자로 유명하며, 무엇보다 백신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수은 기반 보존제가 자폐증 증가와 관련 있다는 주장을 편 바 있다.

백신을 장려하고 관련 정책을 주도하는 CDC에 백신 회의론자를 임명한 것이었다.

웰던 지명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상원 보건·교육·노동 및 연금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백악관은 웰던 지명자의 상원 인준이 어렵다고 판단해 청문회 시작 전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웰던이 인준에 필요한 정족수를 얻지 못할 것이 명백했기 때문에 백악관이 지명을 철회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인사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맷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 채드 크로니스터 마약단속국(DEA) 지명자가 물러났으나 이들은 모두 자진사퇴 형식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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