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도는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기 위해 마을수요를 조사한다고 11일 밝혔다.
마을 시설별 가능 사용량을 확인한 후 최대 15㎾까지 신규로 설치하고, 기존 태양광발전설비의 점검·수리도 지원한다.
시설 소유자가 마을회 등 단체로 등록돼 있어야 하고 설치 공간 등의 여건도 충족해야한다. 개인 영업시설로 사용하는 건물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신규 설치 신청이 많으면 ▲풍력발전단지가 운영 중이거나 예정된 지역 ▲에너지 관련 국책사업 지역 ▲읍·면 지역 시설 ▲전기사용량이 많은 시설 ▲이용자 수가 많은 시설 등의 순위로 지원한다.
1차 수요조사는 4월말까지로 지원 내용과 절차 등에 대한 문의는 해당 읍·면·동, 제주도 에너지산업과가 맡는다.
이번 사업에 풍력자원공유화기금 3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기금은 풍력발전사업 개발이익공유화 계획에 따른 기부금 및 제주도 신재생에너지발전소의 전력판매 수익금 등으로 조성하고 있다.
제주도는 2017년부터 마을공동이용시설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통해 373개소에 1947㎾ 태양광발전설비를 보급했다. 노후화된 설비 114개소의 수리를 지원하는 등 사후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마을공동이용시설 태양광 보급으로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겠다”며 “풍력자원공유화기금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y788@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