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만난 美인질특사,인질 석방 관련 "수 주 내 뭔가 이뤄질수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의 애덤 볼러 인질 문제 특사는 9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 석방에 대해 “수 주 내 무언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하마스와의 대화가 “매우 유익한 만남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인뿐만 아니라 모든 인질들을 석방할 수 있는 협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미국과의 협의에서 미국 시민권을 소지한 인질들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은 59명이다. 이스라엘군은 이 중 35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22명이 아직 살아 있다고 믿고 있다. 나머지 두 명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했다.

남은 인질 중 미국 국적자는 5명이다. 이 중 1명이 살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볼러 특사는 “하마스 상황과 관련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비롯한 수많은 적들을 제거하며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일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인질들을 석방하고, 무기를 내려놓으며 앞으로는 정당 일원이 아니라는 데 동의하는 장기 휴전 같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매우 가까운 현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시 하마스와 접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알 수 없다”면서도 “가끔 당신이 그 지역에 있다면 들르기도 하지 않느냐”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볼러 특사는 최근 카타르에서 하마스 대표단 관계자들과 만나며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볼러 특사는 테러리스트로 규정된 하마스와의 접촉에 대한 이스라엘의 우려를 이해하지만 “이스라엘의 대리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같은 사람들과 함께 앉아있을 때 “그들이 한 짓을 알면 생각하지 않기 힘들다”면서도 이러한 방식이 “가장 생산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볼러 특사는 하마스와의 회담을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에 “당연히” 승인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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