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지난해 전남 어업인들이 1인당 평균 1억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수산물 생산액이 전년보다 4171억 늘어난 3조5298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 어업인수(3만3272명)를 감안하면 1인당 1억 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셈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 어업생산동향 집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보다 2.5% 줄었고, 생산액은 13.4% 늘었다.
생산량이 줄었으나 오히려 생산액이 늘어난 것은 김 수출 증가에 따른 물김 산지 가격 상승과 참조기 등 일부 고가 어종의 어획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업별로는 양식은 전년보다 4522억 증가한 2조2572억 원(170만6336t), 어선어업은 594억 감소한 9129억 원(14만312t), 내수면 어업은 243억 증가한 3597억 원(1만5261t)이다.
품목별로 어류는 전년보다 511억 증가한 1조3081억 원(13만810t), 패류는 949억 감소한 6203억 원(12만7770t), 해조류는 4620억 증가한 1조11891억 원(156만5563t), 갑각류는 204억 원 증가한 2094억 원(2만7084t), 기타 수산물은 215억 감소한 2029억 원(1만682t)이다.
품종별로 K-푸드 열풍을 이끈 김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김은 전년보다 4403억 증가한 9588억 원(42만7138t), 미역은 93억 증가한 908억 원(55만1616t), 전복은 493억 감소한 4864억 원(2만3357t), 젓새우는 130억 증가한 703억 원(1만 4597t), 뱀장어는 262억 증가한 3385억 원(1만637t)으로 집계됐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난해 수산물 생산현황자료를 분석해 고소득 품종을 추가 발굴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수산 발전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전남 어업인이 흘린 땀이 좋은 결실을 보는 돈 버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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