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충돌하면서 광물협정 체결이 무산한 가운데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중요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CNN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첨단기술을 구동하는 자원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묻힌 막대한 중요광물은 안전보장과 관련한 거래에서 핵심적인 협상카드로 쓰이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그간 군사원조를 상환하는 방법으로 중요광물 협정을 맺으려 애썼다.
하지만 미국이 유일한 당사자는 아니다. 우크라이나 희토류 등 중요광물에 접근하기 위한 경쟁은 지난 수년간 사실상 계속했다.
특히 프랑스는 중요광물 공급망을 확충하고 중국, 미국에 대한 의존도 낮추며 유럽의 산업독립을 강화하고자 우크라이나 광물자원에서 자국 입지를 높이려고 공을 들였다.
우크라이나의 중요광물 자원은 전지 제조에 핵심적인 리튬, 원자력발전에 필수적인 우라늄 등 다양하다.
세계가 청정에너지, 첨단 방어시스템, 고기술 제조업을 향해 가면서 중요광물의 가치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매체는 프랑스와 EU가 우크라이나의 중요광물을 반입하면 유럽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건 물론 지정학적 혼란과 관련 무역규제에서 유럽을 보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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