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개막 2연승 질주에도 운이 따랐다며 겸손했다.
인천은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시즌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강등된 인천은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 걸맞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또 홈구장 최초로 매진을 달성하면서 K리그2 역대 유료 관중 최다 기록(1만8173명)을 기록해 의미는 배가 됐다.
승리까지 닿는 과정이 쉽진 않았다.
전반 27분 인천 미드필더 문지환이 퇴장당하는 변수를 맞았다.
다행히 수원의 이기제(전반 33분), 권완규(전반 51분) 퇴장당해 상황이 역전됐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은 후반전에만 2골을 기록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윤정환 인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많은 관중이 운동장을 채워주셨는데, 결과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수원과 공방전이 펼쳐졌는데, 양 팀 모두 퇴장이 나오면서 제대로 된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우리에게 운이 좀 더 따른 것 같다. 퇴장자가 나온 건 아쉽지만 2연승을 마무리했으니,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지환의 퇴장에 대해선 “지환이는 중원에서 활동량을 가져가고, 터프한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이다. 컨디션도 좋았기 때문에 기용했다”며 “다만 90분을 뛰었으면 좋았겠지만 일찍 나와서 아쉽다. 질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도 퇴장을) 조심해야 한다”고 답했다.
1골1도움을 기록한 무고사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 감독은 “깜짝 놀랐다. 작년에 (강원FC 소속으로 밖에서) 무고사를 봤을 때 수비에 대한 인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같이 해보니 그렇지 않다. 수비도 적극적으로 해주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2연승을 달린 인천은 오는 9일 성남FC 원정으로 이번 시즌 첫 원정 일정을 소화한다.
“이제 막 오늘 경기가 끝났다”며 농담으로 운을 뗀 윤 감독은 “영상 분석으로 성남의 경기(2라운드 충북청주전)를 볼 예정이다. (이제 경기 끝났으니) 오늘 잘 쉬고, 회복해서 돌아와 성남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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