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변론이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양측에서 채택된 증거를 조사하는 절차가 한창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변론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은 첫 번째 절차인 증거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일단 양측에서 신청한 증거들의 채부 여부를 결정하고, 채택된 증거에 대해서는 조사하는데, 앞서 재판부는 양측에게 1시간의 시간을 부여했습니다.
오늘은 국회 측이 제출했던 계엄 당일 밤, 군이 국회 단전·단수를 시도한 의혹을 담은 CCTV 등이 조사됐습니다.
증거조사가 끝나면 양측 대리인단은 2시간씩 종합변론을 하게 됩니다.
국회 측에서는 장순욱, 김이수, 송두환 변호사 등 9명이 발언할 예정으로, 그동안 주장해 왔던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위법성에 대해 변론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측에서는 조대현, 송진호, 이동찬 변호사 등 6명에서 7명의 대리인이 발언할 것으로 보이며, 야당의 줄탄핵과 예산 삭감, 부정선거 의혹 등을 내세워 계엄 선포가 정당했다는 주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오늘(25일) 최종변론에서는 윤 대통령이 최종 의견을 진술한다고요?
어떤 내용일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마지막 절차인 당사자 최종의견 진술은 정청래 국회 탄핵소추위원장과 윤 대통령이 시간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요.
우선 청구인인 정 위원장이 진술한 뒤, 윤 대통령이 진술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파면돼야 하는 이유와 법정에서 사실과 다르게 주장한 부분, 그리고 대한민국이 비상계엄 사태를 어떻게 극복하고 나아가야 할지를 담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증거조사에 1시간이 진행된 뒤 양측 대리인단이 종합변론에 각각 2시간을 쓰게 되면 최종의견 진술 시각은 오후 7시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아직 헌법재판소에 도착하지 않았는데요.
윤갑근 변호사는 연합뉴스TV에 “윤 대통령은 재판 진행 상황에 맞춰 오는 걸로 안다”라며 “최종의견 진술에 맞춰서 올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오후 4시쯤 헌재에 오기로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재판 직전까지 구치소에서 직접 최종의견에 넣을 메시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윤 대통령 측은 “윤 대통령이 내용을 구술하거나 메모를 전달해 외부에 있는 대리인단이 원고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탄핵 기각이나 인용 등 재판 상황과 관련된 내용뿐 아니라 국민을 향한 사과나 대국민 통합 메시지, 지지자를 향한 메시지가 담길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현장연결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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