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추락하던 출산율이 작년부터 반등 조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둘째 아이 출산 비중도 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출산율 반등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5년 1.24명에서 매년 하락해 2023년 0.72명까지 떨어진 합계 출산율.
하지만 작년 합계 출산율은 예상을 깨고 9년 만에 반등해 0.75명까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미뤘던 결혼이 몰린 일시적 현상이란 신중론도 있었는데
최근 또 다른 긍정적 신호가 감지됐습니다.
작년 기준 둘째 아이 출산 비중도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출생아 중 둘째 아이의 비중은 32.5%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18년 이후 처음입니다.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지만, 다자녀 사회로 돌아갈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대목입니다.
정부는 영아 수당, 아동수당 외에도 지난해부터 둘째 아이 이상의 출산 지원금을 늘리고 있습니다.
육아휴직 월 급여 상한과 각종 주거 지원 정책도 내놓았습니다.
지자체와 함께 기업의 참여가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게임 회사 크래프톤, 부영그룹은 자녀 출산 시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내걸었고 포스코의 육아기 재택근무제도, kt알파의 초등 1학년 자녀돌봄 단축 근무제 등도 반응이 좋습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자녀를 출산하면 1억까지 준다고 하면 우수한 인재가 그 기업으로 몰릴 것이고 중요한 인재를 선점할 수 있는 그런 효과도 있다…”
40세 이상 산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대에 맞는 저출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출산율 반등의 불씨를 키울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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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