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국회 탄핵소추로 직무정지 상태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겸허하고 성실하게 탄핵심판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헌법재판소 총리 탄핵심판 첫 변론출석에 앞서 변호인단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국민 한 분 한 분이 겪고 계신 불안과 혼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한 지 13일 만인 지난해 12월 27일 탄핵 소추됐다. 그로부터 54일 만에 열리는 탄핵심판 첫 변론에 한 총리도 출석한다.
국회 측은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면서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을 즉시 임명하지 않은 것을 탄핵 소추 사유로 봤다. 또한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의뢰를 하지 않은 것도 위헌·위법이라고 주장했다.
한 총리 측은 첫 변론에서 국회 측의 주장과 달리 법이 허용하는 적법한 행위였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상계엄을 사전에 인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막으려 노력했던 만큼, 내란에 동조했거나 묵인·방조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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