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가자지구 장악' 트럼프에 맞설 아랍연맹 정상회동 늦춰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모두를 가자 지구에서 강제 이주시키고 그곳을 차지하겠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과 관련해 열기로 했던 아랍 긴급 정상회의를 연기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18일 아랍연맹(AL) 정상회의 개최를 ‘추가 준비’를 이유로 당초 2월 27일에서 3월 4일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지난 4일 이 같은 ‘가자 점령’ 폭탄 발언을 했으며 이후 발언을 통해 강제 이주 가자 팔레스타인인들은 가자 재건 후에도 가자에 돌아올 수 없고 재정착한 곳에서 살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르단과 이집트를 거명해서 가자 팔레스타인인들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백악관에서 트럼프와 만났으며 공개된 회동에서는 이주와 수용 요구를 반대하지 못했으나 백악관에서 나온 뒤 소셜 미디어로 가자 팔레스타인인의 이주를 반대했다.

이집트 역시 팔레스타인인 이주 없이 가자 재건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스라엘을 제외한 중동 모든 국가들은 물론 서방 제국도 가자 팔 인의 강제 영구 이주를 통한 가자의 휴양지 변신 재건안을 반대하고 있다.

이집트는 22개 국으로 이뤄진 아랍연맹 본부가 소재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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