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금값’ 절도범 기승…창원서 3천만원 어치 도난

[앵커]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귀금속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한 남성이 시가 3천만원 어치의 금목걸이 등을 순식간에 훔쳐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색깔의 모자와 마스크, 장갑을 착용한 남성이 금은방에 들어옵니다.

귀금속 시세를 묻는 남성, 직원이 잠시 고개를 돌린 틈을 타 매대 위에 올려져 있던 물건을 들고 그대로 도망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로 금목걸이와 금팔찌 등 모두 3천만 원어치를 도난당했습니다.

귀금속을 훔친 남성은 금은방 인근에 시동을 걸어둔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용의자는 금은방 마감시간이 가까워졌을 무렵,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앞서 도착한 손님이 가게를 떠나기까지 기다렸다가 여직원이 혼자 있을 때를 노리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금은방 직원 / (음성변조)> “(먼저 온 손님이 나가고) 5분도 안 돼서 다시 들어오셨어요. 다시 오셔가지고 아까 봤던 거랑 갑자기 다른 걸 집으시면서…”

용의자가 도주에 사용한 오토바이도 인근 경남 김해에서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주와 인천 등 전국 곳곳에서 이 같은 절도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금은방 대표 / (음성변조)> “(금 1돈에) 1년 전만 해도 한 40만 원 초반이었는데 지금 55만 원 이상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hajun@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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