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한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다. 민주당은 이달 내 특검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10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앞서 추진했던 ‘내란특검’ 수사대상 중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의혹만 떼어낸 명태균 특검을 별도 법안으로 성안했다.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가 특검을 대표 발의해 11일 의안과에 제출할 계획이다.
서영교 명태균게이트진상조사단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명태균 리스트를 이 세상에 다 드러내 어떤 불법이 있었고, 대선 과정에서 어떤 여론조작이 있어 윤석열이 당선됐는지, 윤석열 당선 후 (명씨와) 어떤 관계였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서 단장은 창원지검의 수사 지연 의혹도 제기하며 “수사가 멈췄다면 심우정 검찰총장 특검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 간사 한병도 의원은 “특검을 포함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특검 추진 일정과 관련해 “(특검을) 발의해 2월 안에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명태균 게이트 관련) 검찰 수사보고서가 지난해 11월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된 후 내란으로 이어졌다는 의혹이 매우 짙다”며 “검찰 수사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밝히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법의 정당성과 당위성은 훨씬 더 커졌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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