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립극단과 한일연극교류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제12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이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다.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은 현재 일본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며 일본 연극계의 환호를 받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엄선해 한국 연출가와 배우들이 낭독극으로 선보인다.
12회째를 맞는 올해는 2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집단주의 속 인간 개인의 몰개성화와 무가치성을 말하는 마쓰이 슈의 ‘지하실’과 독특한 세계관에서 드러나는 부조리를 그려낸 기타무라 소의 ‘호기우타’다.
21~22일 선보이는 ‘지하실’은 도쿄의 외딴곳,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가게를 배경으로 점장이 그의 아들 ‘모리오’를 이용해 공동체를 신성화하고 존속시키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화성에서의 나날’로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받은 윤성호가 연출하고, 김성대, 문가에, 이강욱, 이종민, 이지혜, 전성환, 정새별, 지수정 등이 출연한다.
22~23일 공연하는 ‘호기우타’는 핵전쟁 이후 세계를 배경으로 무의미하지만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을 추상적이고 상징적으로 그린다.
‘호우기타’의 낭독공연 연출은 윤혜숙이 맡는다. 우범진, 이경민, 정다연이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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