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불안에 잇단 긴급회의…”첨단산업 30조원 지원”
[앵커]
미국발 폭탄 관세와 중국의 딥시크 파문 등 산업별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긴급 회의를 잇따라 열고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우선 배터리 등 우리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 30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미국 신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전기차 ‘캐즘’ 등, 특히 겹겹이 악재를 맞은 배터리 분야 지원을 위해 30조원 규모의 대규모 기금을 우선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산업은행에 신설하겠습니다.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2배 이상 규모로 조성하고, 저리 대출·지분 투자 등 다양한 지원 방식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국 기업의 ‘저비용 고성능’ 인공지능, AI 모델인 딥시크 출시는 충격으로 다가왔다며 AI 역량 강화도 강조했습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가동에 속도를 내고 이달 중 ‘국가AI위원회’ 회의를 열어 구체적 전략 마련에 나선단 방침입니다.
산업부도 긴급 회의를 열고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 변수와 해외 진출 국내 기업의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유예됐지만 언제든 결정이 뒤집힐 수 있는 만큼,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기업을 돕겠다고 했습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25% 관세가 현실화된다면 많은 기업들이 현지에서 영업이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대책을 준비하고…”
정부는 우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은 다만 국회의 지원 없이는 실현 불가하다며 국회 협조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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