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호랑이 수 4000마리 육박…10년만에 두 배 늘어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인도 내 호랑이 개체수가 10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인도 국립 과학 아카데미의 과학자 야드벤드라데브 잘라는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서식지를 보호하고 충분한 먹이를 확보하는 등 노력한 결과 10년 만에 인도에서 호랑이 개체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도 국립 호랑이 보호 당국의 추정에 따르면 호랑이 수는 2010년 약 1706마리에서 2022년 약 3682마리로 증가했다. 인도에는 전 세계 호랑이 개체군의 약 75%가 살고 있다.

야드벤드라데브 잘라는 “지역 사회의 지원과 참여, 그리고 혜택 없이는 인도에서 호랑이 보존이 불가능하다”며 “강력한 야생동물 보호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호랑이 보존 노력이 유망하지만, 전체 생태계를 더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종들로 그 노력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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