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중 70대 아내 때려 숨지게 한 60대 남성 붙잡혀

[서울=뉴시스]임철휘 조수원 수습 기자 = 설 연휴 마지막날 집에서 70대 아내를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6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날(13일) 상해치사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30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자택에서 70대 아내 B씨를 수차례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튿날 오후 7시께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피해자가 문을 잠그자 화가 나 방충망을 뚫고 들어갔다고 한다. 실제 이날 뉴시스가 찾은 사건 현장에서도 빌라 방충망이 뚫린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한 이웃주민은 체포 당시 A씨에 대해 “술 취한 것 같이 발음이 꼬였다. 경찰에 욕하고 난동을 부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날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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