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영호남 광폭행보…'코리안퍼스트' 정치 강조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영호남에서 광폭 행보에 나섰다. 나 의원은 보수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코리안 퍼스트(Korean First·국민 최우선 정책)’ 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나 의원은 1일 전남 영암군에서 개최되는 2024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축사자로 나선다. 이어 국립민속씨름원 건립 예정지를 방문한다. 나 의원은 앞서 국민의힘 호남동행 특별위원회를 통해 조부의 고향인 전남 영암군과 동행결연을 맺은 바 있다.

나 의원은 영남 당원들과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나 의원은 전날인 11월30일 경북 영주·영양·봉화(임종득 의원),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박상웅 의원), 창원 의창(김종양 의원) 당원교육에 초청받아 특별강연을 했다.

나 의원은 “어느때보다 교활해지고 힘이 세진 민주당이 ‘방탄 올인’을 넘어 대한민국 ‘체제 파괴’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하나돼 민주당을 넘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 탄핵, 판사 겁박, 감사원장 탄핵으로 사법 체제를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어제는 예결위에서 예산안을 단독으로 강행해 의결시켜 국회의 합의정신까지 없애고 있다”며 “대통령실 특활비 82억원을 감액시킨 건 결국 대통령의 손, 발을 다 묶어버리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보수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코리안 퍼스트 정치를 펼쳐야 한다”며 “고령화시대를 대비한 계속고용과 가사도우미, 간병인, 계절근로등을 담당하게 될 E9 비자 외국인근로자의 최저임금 구분적용, 그리고 마약, 보이스피싱, 전세사기 등 5대 민생 범죄 수사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지난달 26일 대구경북자유교육연합 창립 15주년 기념 명사초청 특강 강연자로 초청받아 대구교육청에서 ‘인구위기 내일은 없어지나’를 주제로 결혼, 임신 및 출산, 일가정양립, 보육, 교육 등 생애주기에 따른 대책을 제시했다.

나 의원은 “혼인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거 문제가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한다”며 자신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시절부터 추진해온 정책이자 22대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한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과 함께 프랑스식 등록동거혼제도를 본격적으로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촘촘한 정책도 중요하지만 큰 개혁들을 이뤄내야만 한다”며 “그 개혁의 핵심은 코리아 퍼스트”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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