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MZ스러웠던’ 소노 김태술 감독 데뷔전

패배에도 ‘MZ스러웠던’ 소노 김태술 감독 데뷔전

[앵커]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새 사령탑이 된 김태술 감독이 친정팀 원주 DB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아쉽게 패했습니다.

그럼에도 MZ세대 감독 답게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고, 세리머니도 펼치는 모습이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마흔살의 ‘초보 사령탑’ 김태술 감독은 현역 최연소 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김강선, 박찬희 코치까지 모두 80년대생으로 꾸려지면서 유니폼이 아니라면 선수들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소노는 시즌 초반 감독이 자진사퇴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전반까지 DB에 한 점 차로 앞서 나갔습니다.

3쿼터에는 다시 DB에 역전당했지만, 김태술 감독은 초보 감독 같지 않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작전이 허무하게 실패로 돌아갔는데도 박수로 격려하고, 총을 쏘는 시늉의 세리머니까지 펼치며, 시종일관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쿼터, DB가 점수차를 벌리면서 김태술 감독의 데뷔전은 78-88 패배로 끝났습니다.

오누아쿠가 20점 1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DB의 2연승을 이끌었고,

소노는 이재도의 분전에도 4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여자배구 흥국생명은 개막 이후 10전 전승 독주를 이어갔습니다.

1세트는 GS칼텍스에 내줬지만, 올시즌 최강팀답게 내리 3세트를 가져오면서 세트점수 3-1로 이겼습니다.

에이스 김연경이 18점으로 4년 만의 10연승을 이끌었고, 정윤주도 18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최하위 GS칼텍스는 6연패에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