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혁신 신약기업 만든다…제일약품, 중앙연구소 전면 개편

[지디넷코리아]

제일약품이 중앙연구소의 조직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며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제일약품은 지난 1일 중앙연구소 조직개편과 함께 지난 6월 영입한 박준석 전무를 중앙연구소장에 선임하고, 혁신신약센터장 성기사 상무와 혁신신약팀장 김혜정 이사를 새로 영입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 분야 간 협업을 강화하고,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연구인력을 재배치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체계를 재정비했다. 또 기존 신약연구실, 약리독성연구실, 합성연구실 등 3실 체제를 혁신신약센터와 합성연구센터 등 2개 센터 체제로 개편했다.

제일약품 본사

특히 기존 기능별로 운영하던 연구조직을 과제 중심으로 전환하고, 제일약품의 강점인 합성신약 개발(의약화학) 역량에 생물학과 AI 기반 연구 역량을 결합해 혁신신약 발굴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혁신신약센터는 의약화학 파트와 세포·동물 기반 약리연구 파트를 통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경쟁력을 강화하고, 합성연구센터는 합성·공정 연구를 수행하며, 초기 제형연구 기능을 추가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CMC) 역량을 강화했다.

연구소장 직속으로는 독성 연구 기능을 통합한 비임상연구팀을 배치해 조직과 의사결정 체계를 최적화했다. 또 연구지원팀을 연구경영팀으로 개편하고 연구 품질보증(QA)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기술수출과 규제기관 대응을 위한 연구관리 체계도 고도화했다.

이번 개편의 또 다른 핵심은 신약개발 전 과정에 대한 경험과 차세대 연구기술 전문성을 결합한 연구 리더십 구축이다.

신임 박준석 연구소장은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와 36호 신약 ‘엔블로’ 개발을 주도한 신약개발 전문가로 대웅제약 신약Discovery센터장과 아이엔테라퓨틱스 CSO를 역임했으며, 30년간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허가까지 연구개발 전반을 이끌어왔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기술수출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좌측부터)제일약품 박준석 중앙연구소장-성기사 혁신신약센터장-김혜정 혁신신약팀장

혁신신약센터는 20년 이상 암 생물학을 연구해 온 성기사 센터장이 이끈다. 성 센터장은 미국 TPD 신약개발 기업 아비나스(Arvinas)에서 신약개발을 수행했으며, 국내 바이오기업에서 신규 표적을 대상으로 MGD 후보물질 발굴을 주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합성연구센터장은 기존 합성연구실을 총괄해 온 30년 경력의 베테랑 전문가 전성현 상무가 맡아 합성신약 연구와 신약공정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기반 신약개발과 분자설계 분야 전문가인 김혜정 박사가 혁신신약팀장으로 합류했는데, C&C신약연구소 기반기술팀장과 HK이노엔 혁신신약센터장을 역임한 20년 이상 경력의 신약연구자이다. 김 박사는 C&C신약연구소 재직 당시 글로벌 제약사 레오파마(LEO Pharma)에 신규 기전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이 같은 연구조직 혁신과 전문인력 확보를 바탕으로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암과 노인성 복합질환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혁신신약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고형암 항암신약 후보물질 JP9441은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전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며,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JP10259는 후보물질 도출을 완료하고 전임상 연구에 진입해 있다.

박준석 제일약품 중앙연구소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의 강점인 합성신약 개발 역량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생물학적 기전 연구 역량을 보완하고, 연구원들이 과제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변화”라며 “새로운 연구조직을 통해 세계 최초 혁신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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