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미래에셋생명 해킹 사고로 고객거래정보와 퇴직연금, 임직원 개인정보 등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검사를 연장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추가 유출 항목을 확인하고 고객 안내에 나섰다. 이번에 확인된 유출 정보는 고객거래정보와 퇴직연금거래정보, 임직원 정보 등이다.
고객거래정보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연계정보(CI) 등이 포함됐다. 계좌번호를 제외한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도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퇴직연금거래정보의 경우 주민등록번호와 생년월일, 면허증 사본, 은행명, 계좌번호, 예금주, 서명 등이 확인됐다.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지급명세서, 통장 사본 조회 등 퇴직연금 현황 관련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임직원 정보로는 이름과 이메일, 휴대전화번호가 추가 확인됐다. 다만 유출된 항목은 고객별로 차이가 있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증상을 확인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같은달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침해사고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커가 시스템 내 약 41개 파일을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와 규모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생명을 대상으로 사고 관련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검사 기간을 연장해 사고 발생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 소비자 피해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점검 과정에서 위규 사항이 발견될 경우 정식 검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고 인지 이후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인터넷주소(IP) 차단 및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전화·이메일에 응답하거나 링크 클릭을 유의하고 당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전화 및 문자 연락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며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모두 이번 유출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객 안전과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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