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화려한 색채 속 초점을 잃은 소녀의 눈빛이 현대인의 고독과 공허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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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행복북구문화재단에 따르면 허양구 개인전 ‘깨어있는 꿈(Wakeful Dreams)’이 12일부터 31일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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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작가에게 창작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2026 EAC 작가 지원 프로젝트’의 마지막 전시다.
허 작가의 기존 ‘소녀’ 시리즈 3점과 얼굴에서 여성의 몸으로 표현 범위를 넓힌 누드 작품 2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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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시리즈는 화면을 가득 채운 얼굴과 공허한 눈빛이 특징이다. 강렬한 색채와 확대된 형상은 화려한 외관과 그 이면에 자리한 현대인의 공허함을 대비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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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보이는 누드 작품은 특정 인물을 그대로 묘사하지 않는다. 실제 신체에 작가의 기억과 시선을 더하고 색채와 형태를 변형해 하나의 회화적 이미지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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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제목인 ‘깨어있는 꿈’은 현실에서 출발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회화적 특성을 담고 있다. 작품 속 인물과 신체는 확대와 생략, 변형을 거쳐 현실과 상상 사이의 형상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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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작가는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3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에 선정됐으며 국내외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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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하며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