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일본 나고야시가 물가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시설 관리·운영 비용 증가를 이유로 공공시설 752곳의 사용료를 인상했다. 대표 관광지인 나고야성의 성인 관람료는 기존의 2배인 1000엔으로 올랐다.
2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나고야시는 지난 1일부터 시내 공공시설의 사용료를 개정해 인상했다. 시설 관리와 운영에 필요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용자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부담을 요구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인상 대상에서는 문화소극장과 시립체육관 등을 비롯해 모두 752개 시설이 포함됐다. 나고야시는 급격한 부담 증가를 막기 위해 대부분의 시설에서 기존 요금의 1.5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이용료를 조정했다.
다만 시설별 인상 폭에는 차이가 있다. 히가시야마 동식물원의 성인 입장료는 기존 500엔에서 800엔으로 올랐으며, 나고야성은 500엔에서 1000엔으로 인상됐다.
요금 인상에 따른 기존 이용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9월 30일 이전에 시설을 예약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기존 요금이 적용된다. 이미 구매한 회수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인상 전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 인상 첫날인 1일에는 나고야성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싱가포르에서 나고야성을 방문한 루디 파사리브 씨(63)는 “수백 년 전에 이런 아름다운 성이 지어졌다는 생각을 하면 놀랍다”며 “그저 훌륭하다”고 말했다.
그는 2배로 오른 관람료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파사리브 씨는 “2배인 1000엔을 내더라도 보러 올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요금 인상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즈오카현에서 자녀와 함께 나고야성을 찾은 40대 여성은 “조금 비싸다고 느꼈다”며 “천수각 안에 들어갈 수 없는 만큼 조금 더 저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고야성은 현재 천수각 내부에 입장할 수 없는 상태다. 나고야성 측도 현재 천수각에는 입장할 수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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