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후 인생 격차 벌어진다”…은퇴 후 ‘새로운 배움’이 중요한 이유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50대 이후에는 익숙한 일을 반복하기보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취미를 만드는 것이 노년의 삶과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은퇴 후 삶의 활력을 유지하고 인생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거창한 목표보다 작은 도전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52세에 명예퇴직한 뒤 작가로 활동 중인 김민식 전 MBC PD는 지난 25일 구독자 123만명 규모의 유튜브 채널 ‘책과삶’에 출연해 은퇴 후 뇌 관리 비법과 노후 준비 전략을 소개했다.

김 전 PD는 이날 평생 바둑을 두었음에도 70대에 치매가 찾아온 아버지의 사례를 들어 뇌 건강에 대한 기존 관념을 짚었다.

그는 “뇌 운동이 되는 게임을 평생 했더라도 20대부터 해온 바둑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사의 설명을 들었다”며 “50~60대 이후 뇌 가소성을 자극하고 치매를 예방하려면 이 나이에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 생활과 죽음을 비유하며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김 전 PD는 “MBC에서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일했기에 명예퇴직 순간을 담담히 수용할 수 있었다”며 “죽음 역시 공포로 느낄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충실하고 즐겁게 살아낸 끝에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마무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은퇴 후 고립감이나 좌절감을 피하기 위한 실천 루틴으로는 ‘실패할 수 없는 작은 목표 설정’을 제언했다. 거창한 목표 대신 ‘하루 15분 운동’이나 ‘스쿼트 50개’처럼 매일 달성 가능한 루틴을 만들어 성취감을 누리는 방식이다. 무엇을 시작할지 막막할 때는 매주 도서관을 찾아 끌리는 책을 읽으며 스스로의 흥미를 탐색해볼 것을 권했다.

그는 “20~30대의 질투는 자기계발의 원동력이 되지만, 50대 이후엔 병이 된다”며 “남을 부러워하고 인정해 주는 자세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갈 때 아름다운 인생 마무리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영상에는 노년기 배움과 삶의 태도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70세에 자전거와 드럼, 피아노를 새로 배우시는 어머니를 보며 도전의 가치를 느낀다”, “은퇴 후 수영과 헬스, 여행을 즐기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rkdwndus041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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