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학전문대학원 ‘전북 남원시’에 설립…2030년부터 교육

[지디넷코리아]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이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 설립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오전 열린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준비위원회(이하 설립준비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이하 국립의전원) 소재지를 그동안 검토해온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로 결정했다.

2018년 4월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이 결정된 이후 8년여 만에 소재지가 확정된 것으로, 국립의전원은 남원의료원 인근 계획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출처=남원시청 홈페이지 캡처)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남원은 2018년 설립 추진 결정 이후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국립의전원 설립을 준비해 온 곳”이라며 “국립의전원이 2029년 차질 없이 개교해 국가가 책임지고 공공의료 인재를 키우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국립중앙의료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립의전원은 관련법에 따라 공공보건의료인력 양성과 공공의료 분야에 특화된 교육 및 연구를 위해 대학원만을 두는 4년제 대학원대학 형태이며, 2029년 개교, 2030년 교육과정 개시를 목표로 추진된다.

입학정원은 의사인력 양성규모에 따라 100명(2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의결)으로 하며, 공공의료원, 소방·산재·보훈, 감염병 대응, 국가트라우마센터, 보건의약정책, 국제보건 등 다양한 영역의 국가 인재로 체계적 양성·배치할 예정이다. 학생 선발은 다양한 경험을 갖춘 대학 졸업자 중심의 체계를 구축하고, 재학 중에는 학비를 포함한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재학부터 졸업 후까지 전주기 경력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남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다만, 공공의료인력 양성이라는 목적에 맞게 다양한 공공의료기관을 활용한 임상실습이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교육과정 전문위원회 논의를 통해 국립의전원의 인재상 및 교육 목적을 명확화하고 이를 위한 교육과정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형훈 제2차관은 “남원의료원을 국가운영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으로 전환해 국립의전원과 가장 인접한 교육병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법 33조에 규정된 교육실습기관은 국립중앙의료원, 지방의료원 그리고 공공보건의료기관 등으로 규정돼 있고 이런 공공보건의료기관과 함께 교육 병원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원인력 확보와 관련해서는 “2029년 개교, 2030년 입학, 교육 시작으로 일정을 잡았다. 시설과 장비를 확보는 속도감 있게 하면 확보할 수 있지만 교수·교원은 가장 큰 숙제”라며 “전문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지역의 교수와 전문의, 교육실습병원으로 같이 활용하려고 하는 국립중앙의료원‧국립암센터‧국립재활병원‧국립정신건강센터 등 국립의 중앙의료기관들을 포함해 개방적이고 넓게 검토해 교수·교원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추진위원회는 4차 회의를 열고 설립 지역으로 남원시를 확정했다(제공=보건복지부)

고형우 보건복지부 지역필수의료정책관은 “연 100명씩 400명을 가르칠 교수는 의학교육평가원 기준에 따라 학생수와 상관없이 기초의학 25명, 의학교육학 1명, 의료인문학 1명, 임상의학 85명 등 전임교수 112명 이상이 필요하다”라며 “설립추진위원회 산하에 있는 교육전문위와 협의해서 (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졸업 후에는 행정기관(정책), 공공의료기관(임상) 등에서 15년간 의무복무(의무복무의사가 의무복무기관에서 수련하는 경우 수련 기간 전부 산입)하도록 해 국가가 교육부터 수련·경력관리 및 공공의료 현장 배치까지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하는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8년 4월 정부는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공공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공공의료에 종사할 인력을 국가가 책임지고 양성하기로 하고, 국립중앙의료원과 연계한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전북 남원에 설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설립 추진이 본격화되며 지난 2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는 2030년부터 공공의료 분야에 종사할 의사인력 수요를 고려한 의사인력 양성규모를 의결했고, 4월에는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국립의전원법)이 국회를 통과해 5월26일 공포돼 오는 11월27일 시행될 예정이다.

법에 따라 국립의전원은 공공보건의료인력을 양성하고 공공의료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되며, 국가가 필요로 하는 공공의료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함으로써 지역 간 의료격차를 완화하고 필수·공공의료의 지속 가능한 인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설립준비위원회 산하 기반시설 전문위원회는 4차례의 회의와 현장방문을 진행했으며, ▲사업의 목적성(설립 취지 부합 여부) ▲추진 효율성(목표 시점 내 개교 가능성) ▲정책 신뢰성(정책 일관성·수용성) ▲확장성·연계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사업의 목적성에서 남원의료원과 인접해 있어 지역사회 기반의 지역의료 교육과 임상실습을 연계해 운영하기에 유리하고, 공공의료인력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강당·체육시설 등 일부 시설을 지역사회와 함께 활용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연계할 경우, 대학–지역의료기관–지역사회를 잇는 공공의료 교육·연구 거점이 될 것으로 판단됐다.

또 전체 계획 부지의 상당 부분을 확보한 상태로 2029년 개교, 2030년 교육 개시를 위해 속도감 있는 설계·건축 일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건축 가능 연면적과 용적률 등을 고려했을 때도 필요 시설을 수용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부지 규모와 위치를 고려할 때 향후 연구 기능 강화 등 단계적으로 캠퍼스를 확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으며, 남원의료원과의 인접성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연계된 공공의료 거점형 캠퍼스로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검토됐다.

국립의전원 소재지가 남원의료원 인근으로 결정됨에 따라 남원의료원은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으로 국가운영병원으로 전환해 약 500병상 규모로 단계적 확대가 진행되고, 심·뇌혈관질환·치매 등 기능 특화를 통해 지역·공공의료 임상교육 및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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