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의 한정 국가부주석은 26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쿠바, 이란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을 겨냥해 비판적인 메시지를 냈다.
채널뉴스아시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한 부주석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중국은 걸프 지역을 포함한 중동 국가들의 주권과 안보가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란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채널뉴스아시아는 한 부주석의 이번 발언이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연출된 미중 정상간우호적인 분위기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한 부주석은 쿠바와 관련 “중국은 관련 국가가 쿠바에 대한 무력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쿠바에 대한 봉쇄와 제재를 즉각적이고 전면적으로 해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미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한 부주석은 “주요국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수호하는 데 특별한 책임을 져야 하며, 규칙을 준수하고 법치를 수호하며 옳은 일을 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바에서는 이달 초 전력망이 완전히 붕괴하면서 전국이 암흑에 빠지고 수백만 명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는 미국이 쿠바에 대한 봉쇄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한 부주석은 “중국은 크든 작든 모든 국가가 국제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이며, 세계의 일은 모든 국가가 협의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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