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가 아시안게임 배영 200m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주호는 2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58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1분56초42로 금메달을 딴 니시오노 고다이(일본)에 불과 0.16초 차로 뒤져 아쉬움을 삼켰다.
니시오노는 이 종목 3연패를 노리던 쉬자위(중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4관왕인 쉬자위는 1분56초73으로 동메달을 땄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배영 200m 은메달을 획득한 이주호는 1990년 베이징,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지상준 이후 32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노렸지만, 2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나선 이주호의 개인 통산 9번째 메달이다.
이주호는 남자 배영 100m, 혼계영 400m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수집했다.
이날 이주호의 기록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인 01분55초34에는 미치지 못했다.
첫 50m부터 선두를 꿰찬 쉬자위가 150m 구간까지 1위를 지킨 가운데 이주호는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2위를 달렸다.
그러나 첫 50m 구간을 4위로 통과한 후 3위로 올라서 추월을 노리던 니시오노는 막판 50m에서 매섭게 스퍼트를 올려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주호도 마지막 50m에서 속도를 올려 2위를 유지했으나 니시오노의 추월을 막지는 못했다.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는 김민섭(경북체육회)이 1분55초94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대만의 왕관훙이 1분55초05로 금메달을 땄고, 중국의 쉬팡이 1분55초65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접영 2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98년 방콕 대회 한규철 이후 28년 만이다.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김민섭은 첫 아시안게임에서 첫 개인 종목 메달을 품에 안았다. 계영 400m 은메달, 계영 800m 동메달에 이어 3번째 메달이다.
김민섭의 이날 기록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인 1분54초95에는 1초 가까이 늦었다.
첫 50m에서 25초58을 기록해 3위로 통과했던 김민섭은 이후 2위로 올라섰고 150m 지점까지 2위를 지켰다.
그러나 막판 50m에서 쉬팡의 추월을 허용해 최종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김승원(경기체고)~박시은(강원특별자치도청)~안세현(제주시청)~허연경(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이 이어 헤엄친 한국 대표팀은 여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4분00초67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이 3분54초55의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일본이 3분57초64로 뒤를 이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딴 한국은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중국의 ‘수영 괴물’ 장잔숴는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도 3분41초28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장잔숴는 이번 대회 7관왕에 등극했다.
그는 자유형 200m·400m·800m·1500m와 단체전인 남자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 금메달까지 수집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챔피언인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어깨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장잔숴가 금메달을 가져갔고, 이마후쿠 가즈시(일본)가 3분45초55로 은메달, 페이리웨이(중국)가 3분45초78로 동메달을 땄다.
이호준(제주시청)은 3분51초18로 9위에 머물렀다.
남자 평영 50m 결승에서는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이 27초12를 기록해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27초01로 동메달을 딴 오하시 신(일본)에 0.11초 차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평영 50m·100m 동메달리스트인 최동열은 이 종목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했지만, 불발됐다.
남자 평영 50m 금, 은메달은 중국이 휩쓸었다. 아시아기록(26초20) 보유자인 친하이양이 26초68로 1위, 류쥔제가 26초99로 2위에 올랐다.
여자 접영 50m 결승에서는 안세현(제주시청)이 26초66위로 7위, 이송은(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이 27초10으로 8위에 자리했다.
장위페이(중국)가 25초4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4관왕에 올랐고, 우칭펑(중국)이 25초62로 2위, 이케에 리카코(일본)가 25초97로 3위를 차지했다.
김채윤(대전체고)은 여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8분42초28을 작성하고 6위에 자리했다.
중국의 리빙제는 8분24초0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 5관왕이 됐다. 간칭후이(싱가포르)가 8분26초25로 은메달, 가지모토 이치카(일본)가 8분27초37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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