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사람·일자리 사멸 중”…서울 집값 폭등 뒤에 숨은 진짜 이유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서울로 사람이 몰리면서 주택 수요도 함께 집중되는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은 인구와 일자리 유무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단순한 주택 공급보다 지역에 수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구독자 21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머니인사이드’가 최근 공개한 영상에는 김시덕 도시문헌학자 박사와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가 출연해 부동산 시장의 향후 전망을 이야기했다.

김인만 대표는 서울 집값이 높은 이유에 대해 “단순히 공급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수요가 서울에 굉장히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서울에서 학교를 졸업하면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기보다는 서울에 남아서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서울이 일종의 블랙홀처럼 지방의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다”며 “서울로 수요가 빠져나가면 지방에서는 주택이나 상가에 대한 수요도 같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방에 아파트를 많이 공급하는 것만으로는 수요를 만들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시덕 박사는 “지역에 아파트를 많이 공급한다고 해서 그 지역의 수요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자리가 먼저 생기고 사람이 따라오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북·경남 등 일부 지방의 시골 지역은 인구와 일자리가 줄면서 부동산 수요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지방이라고 해서 모두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김시덕 박사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등을 사례로 들며 “지방인데도 굉장히 비싼 곳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향후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구분보다 실제 일자리와 인구가 유입돼 수요가 만들어지는 지역인지 여부에 따라 차이가 커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e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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