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파병 반대 시민대행진[뉴시스Pic]

[서울=뉴시스] 신항섭 황준선 기자 = 서울 도심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진행됐다.

참여연대,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종교·시민·민중·평화 단체 및 정당 540여개는 12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빌딩 앞에서 ‘호르무즈 파병 반대 시민대행진’을 열었다.

이날 행진은 서울을 비롯해 대전·강원·전북·광주·경남·부산·울산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호르무즈 파병 단호히 거부하라’, ‘침략 전쟁 금지하는 헌법 정신 지켜내자’,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한불교조계종 선우스님은 “모든 생명은 존엄하고 그 어떤 국익과 동맹의 명분도 생명의 가치보다 앞설 수 없다”고 말했다.

정치하는엄마들 김숙영 공동대표는 입대를 앞둔 아들을 언급하며 “왜 우리 청년들이 트럼프가 일으킨 전쟁의 뒤처리를 감당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르메이에르빌딩 앞에서 출발해 미국대사관 앞을 거쳐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다.

미국대사관 앞에서는 미국 정부를 향해 호르무즈 파병 압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구호가 이어졌다.

앞서 미국이 한국의 파병 결정 시한을 11월로 요청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파병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 아랍에미리트(UAE)에 현지조사단을 파견했으며, 조사 결과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오는 15일 오후 전국대표자회의 직후 청와대 앞으로 이동해 파병 거부를 촉구하는 평화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hw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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