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부동산 가격이 오르더라도 과거처럼 경제 성장과 소비 증가로 이어지기 어려우며, 오히려 가계부채와 내수 침체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구독자 수 3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대장TV’에서는 지난 4일 한국 경제의 구조적 위기와 부동산 시장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저출산·고령화와 인구 감소, 가계부채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 과거와 같은 경제적 효과를 내기 어려워졌다는 내용이다.
채널에 출연한 한문도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는 현재 한국 경제에서 부동산으로 자금이 지나치게 몰리고 있다며 가계부채가 내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부동산에 올인하다 보니까 쓸 돈이 없는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부동산 가격 상승이 소비 증가로 연결되지 않는 상황을 설명했다.
과거 개발도상국 시기에는 인구와 소득이 함께 증가하면서 부채를 활용해 자산을 구입하더라도 미래 소득 증가를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인구 감소와 소득 증가 둔화가 겹치면서 부동산에 투입되는 자금이 소비와 다른 산업으로 흘러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교수는 특히 “부동산이 블랙홀이 돼 버렸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생산성 증가나 발전의 증가 요인들을 다 빨아들여 나머지 부분들의 성장 동력이 많이 약해졌다”고 주장했다. 부동산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연구개발이나 창업 등 다른 분야로 흘러갈 자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PF 문제가 아직 수면 아래에 있지만 가시화될 경우 “대한민국 경제를 한번 세게 흔들 수 있다”고 전망하며 현재 부동산 자산에 접근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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