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에코프로가 지방시대위원회의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에코프로는 지난 7일 지방시대위원회가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24년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우수 사례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에코프로의 특별 공로상 수상은 충북 오창에 본사 두고, 경북 포항에 대규모 이차전지 소재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등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우수 사례를 발굴,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 인재 고용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 ▲포항을 철강도시에서 이차전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앵커 역할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등에 참여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에코프로는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지역 인재를 고용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지방 소멸 극복을 위해 기업의 역할을 되짚어 보는 사례”라고 말했다.
◇지역 인재 채용으로 지역 발전 견인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1998년 종업원 1명에 자본금 1억원으로 회사를 설립한 후 충북 오창에 4300㎡의 터에 환경 관련 촉매 개발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 창업주는 주변 우려에도 2003년 대기업이 포기한 양극 소재 사업에 뛰어들어 오창에 생산기지를 마련했다.
이어 고품질 하이니켈 양극 소재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예상하고, 2018년 경북 포항에 전구체, 양극 소재, 리사이클 등 전공정을 통합하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조성했다.
오창에는 충북 지역인재, 포항에는 경북 출신 인재가 에코프로 발전의 주역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에코프로 직원 3362명 중 지방에 주소지를 둔 직원은 3017명으로 90%에 달했다.
출신 대학과 고교별로 보면 지방대와 지방 고교를 졸업한 직원은 총 2867명으로 전체의 85.3%에 이른다.
에코프로의 사례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에 본사를 둔 대기업과는 차별화된 지방 인재 경영 모델로 꼽힌다.
◇포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기여
포항캠퍼스 구축은 포항을 철강 도시에서 이차전지 도시로 바꾸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고, 지난 6월 포항시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데 기여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와 재정 지원, 규제 특례 등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
포항시는 철강 산업 위주로 발전했지만 철강산업 침체와 쇠퇴로 인구 감소와 성장 동력 약화라는 문제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가 지난 2016년부터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50만㎡ 터에 2조원을 들여 연간 15만t 규모의 배터리 양극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비를 갖췄다.
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앵커 기업으로 포항에 둥지를 틀어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앞을 다퉈 포항에 진출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이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도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앵커 기업’으로 참여
에코프로는 포항 지역의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는 지역 균형 발전 등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주체인 기업이 직접 원하는 방식으로 국토교통부가 복합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3월 이차전지 중심의 산학융합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기업혁신파크 사업에는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등 7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 54만 7000㎡ 터에 산학융합 캠퍼스와 기업 육성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회사의 특별 공로상 수상을 임직원 모두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양질의 지방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 투자로 지방 균형 발전에 더욱 더 이바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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