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일본의 테니스 여왕 오사카 나오미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앨런 아이버슨을 오마주한 의상을 입고 코트에 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과거 2억원이 넘는 금빛 드레스, 기모노 등을 입고 등장해 파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논란을 부르기도 했던 인물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오사카는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1회전 아나스타샤 자카로바(101위·러시아)와 경기에서 아이버슨을 연상하게 하는 드레스를 입고 코트에 등장했다.
흰색 치마와 회색 후드 형태의 드레스였다. 아이버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긴팔 보호대와 헤어밴드를 착용했다. 아이버슨이 NBA 현역 시절에 유행하게 했던 아이템들이다.

오사카는 “이것은 아이버슨에 바치는 헌사”라며 “정말 그를 많이 좋아했다. 많이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아이버슨을 만난 적은 없지만 그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남겼다는 사실도 전했다.
오사카가 코트 의상으로 화제를 모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서 수억원대 금빛 드레스를 입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보도에 따르면, 의상 가격은 15만 달러(약 2억2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ESPN에 따르면, 경기 상대였던 지게문트는 오사카에게 옷 갈아입는 시간이 너무 많이 주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사카에게 0-3으로 패한 뒤 “난 상관없다. 테니스를 치러 온 것이지 패션쇼를 하러 온 게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패션쇼를 하고 싶다면 마음대로 하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올해 초 호주 오픈에서도 흰색 챙이 넓은 모자와 베일을 쓰고 흰 양산을 든 채 경기장에 등장했다. 과도하게 눈에 띄는 복장으로 테니스장을 ‘패션쇼’로 만든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7월 윔블던에선 기모노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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