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령 군주 하랄 5세 건강 악화…노르웨이 총리 일정 취소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의 건강 상태가 악화하면서 노르웨이 정부와 왕실의 일정에도 잇따라 차질이 빚어졌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국왕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정됐던 독일 방문을 취소했다.

27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매체 VG에 따르면, 스퇴레 총리는 이날 독일 방문을 취소하고 총리실에 머물기로 했다. 당초 스퇴레 총리는 독일 뮌스터와 베를린을 방문해 독일 집권 여당들의 의회 지도부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업무 만찬을 가질 예정이었다.

노르웨이 총리실은 “국왕의 심각한 건강 상태를 고려해 총리가 전략회의와 메르츠 총리와의 업무 만찬 참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르웨이 왕실은 하랄 국왕의 건강 상태가 악화해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89세인 하랄 국왕은 혈액 질환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25일부터 오슬로의 릭스호스피탈레트(국립병원)에 입원 중이다.

국왕의 건강 악화 소식 이후 호콘 왕세자 겸 섭정과 소냐 왕비도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두 사람은 국왕이 입원한 병원을 찾았으며, 스베레 마그누스 왕자와 아스트리드 공주, 잉리드 알렉산드라 공주도 잇따라 병원을 방문했다.

스퇴레 총리는 “국왕의 건강이 악화됐고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소식이 저에게도 매우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며 “온 나라의 마음을 담아 국왕과 왕실 가족에게 가장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왕께서 병원에서 최선의 보살핌과 따뜻하고 세심한 치료를 받고 계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ufo02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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