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아 ‘테러지원국 지정’ 47년만에 공식 해제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리아에 대한 테러지원국(SST) 지정을 24일(현지시각) 공식 해제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의무적인 45일간의 의회 통보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시리아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의 공식 해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8일 미 의회에 시리아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통보한 바 있다.

루비오 장관은 또한 “나는 또한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에 대한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 지정도 해제했다”고 전했다.

HTS는 아메드 알샤라 현 시리아 대통령이 이끌던 반군 조직으로, 2024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주축 세력이다.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시리아를 제외한 것은 1979년 지정 이후 47년 만이다. 반세기만의 지정 해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가 작용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조치들은 시리아 국민에게 번영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또 하나의 역사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1년간 시리아 정부는 지난해 11월 IS 격퇴 국제연합체에 공식 가입하고, IS와 알카에다, 헤즈볼라, 이란 연계 조직들의 테러 네트워크를 교란하는 작전을 수행하는 등 테러에 맞서기 위한 중대한 조치들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리아의 테러지원국 지정과 HTS의 SDGT 지정 해제는 시리아에 대한 민간 부문 투자의 마지막 주요 장벽을 제거하고, 시리아의 경제 회복과 세계 경제 재통합을 촉진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정부와 이례적으로 밀착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알샤라 대통령과 만나 25년 만에 미국·시리아 정상 간 대면을 이뤘고, 같은해 11월에는 알샤라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에서도 회담이 성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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