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조원 빅딜 마무리…’차터+콕스’ 통신·미디어 공룡 탄생

[지디넷코리아]

미국 대형 케이블 사업자 차터커뮤니케이션스가 콕스커뮤니케이션스 인수를 마무리하며 미국 45개 주를 아우르는 초대형 사업자로 몸집을 키웠다. 지역별로 나뉜 두 대형 케이블 사업자의 결합으로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면서 미국 전국 단위 통신사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에 맞설 기반을 갖추게 됐다.

차터는 345억 달러(약 48조원) 규모의 콕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거래의 규모가 주목할 부분이다. 차터는 콕스를 품으면서 기존 서비스 브랜드 스펙트럼(Spectrum) 사업권역을 미국 45개주로 확대하게 된다. 통합 회사는 7000만 이상의 가구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특히 기존 지역 중심 케이블 사업자의 한계를 넘어 전국 규모 통신 미디어 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는 체급을 갖추게 됐다. 미국 케이블 업계가 통신사의 5G 고정형무선접속(FWA), FTTH,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와 동시에 경쟁하는 상황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셈이다.

차터는 통합 회사의 규모를 활용해 브로드밴드와 유료방송뿐 아니라 이동통신과 기업통신까지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콕스 서비스 지역에는 9월 중순부터 스펙트럼의 상품과 요금제를 적용한다. 콕스 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콕스 모바일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1년간 모바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업 시장에서도 몸집을 키웠다. 차터의 스펙트럼 비즈니스와 콕스 비즈니스를 결합하고 콕스가 보유한 광통신 사업자 세그라(Segra), 관리형 클라우드 사업자 래피드스케일(RapidScale)까지 품는다. 소비자용 인터넷 모바일 유료방송부터 기업용 광통신과 클라우드까지 사업 영역이 넓어진다.

통합 회사는 향후 1년 이내 회사명을 콕스커뮤니케이션스로 변경할 예정이다. 실제 소비자와 기업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미국 전역에서 스펙트럼 브랜드로 통일한다. 본사는 차터가 위치한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 유지하고 콕스의 기존 애틀랜타 거점도 운영한다.

거래 과정에서 차터는 콕스엔터프라이즈 측에 약 40억 달러의 현금과 60억 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지분, 약 3360만개의 차터홀딩스 보통지분을 지급했다. 약 120억 달러의 콕스 부채와 금융리스도 승계했다. 거래 완료 후 콕스 엔터프라이즈와 계열사는 완전희석 기준 통합 회사 지분 약 26%를 보유한다.

리버티브로드밴드 인수도 동시에 마무리됐다. 차터는 리버티브로드밴드의 순부채 약 8억 4000만 달러를 인수했으며, 주식 교환 과정에서 전체 차터 발행주식은 약 470만주 감소했다.

경영진은 크리스 윈프리가 통합 회사 사장 겸 CEO를 계속 맡는다. 알렉스 테일러 콕스엔터프라이즈 회장 겸 CEO는 차터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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