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1일 첨단전략 산업 육성과 시민 삶의 질 향상, 3개 청사 기능 균형 배치에 중점을 둔 특별시 출범 이후 첫 조직 개편을 입법 예고했다.
특별시는 기획·예산·총무·인사·감사 등 주요 지원 기능을 청사마다 고루 나누고, 권역별 특성에 맞춰 각 청사가 도맡는 기능을 체계적으로 조정했다.
행정 기구는 현행 4실·7본부·24국에서 4실·8본부·27국으로 확대 개편한다.
눈에 띄는 것은 시장 직속으로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전담할 ‘반도체실’ 신설이다. 현재 3급 국장이 이끌고 있는 국급 임시기구 ‘반도체산업지원단’을 확대 재편하고, 시장이 직접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조성을 챙기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공보 기능을 전담할 대변인도 시장 직속으로 배치한다.
각 부서는 크게는 부시장 4명이 나눠 맡는 각 기능에 따라 편제됐다. 담당 부시장의 사무에 따른 기능별 부서가 3청사(광주·무안·동부)에 고루 배치된다.
광주청사에서 근무하는 행정문화부시장은 시정 기획, 재난안전, 문화체육, AI모빌리티, 도시교통, 통합공항, 총무·인사를 총괄한다. 산하에 기획조정실, 시민안전실, 문화도시예술본부, 기후환경본부, 광역행정본부를 둔다.
균형발전부시장은 자치분권, 조직, 관광, 광역건설, 예산, 에너지, 농축산 식품, 해양 수산 기능을 맡으며 무안청사에 주재한다. 균형발전실과 재정관리본부, 에너지산업본부를 이끌며 국가AI컴퓨팅센터프로젝트추진단도 신설한다.
무안청사에서 일하는 기본사회부시장은 시민 참여, 청년·교육, 돌봄·보건, 여성·가족 정책을 살핀다. 시민주권본부, 청년교육본부와 돌봄복지국, 시민건강국, 포용사회국을 산하 기구로 둔다.
동부청사에는 산업경제부시장이 배치돼 산업·투자와 현장행정 기능을 강화한다. 성장투자유치본부와 통합행정국, 산업혁신국, 우주첨단소재국, 경제국, 산림정원국을 두며 동부도로관리사업소도 신설한다.
공무원 총 정원은 행정안전부 기준 인력 증원으로 54명이 늘어났다. 2026년 기준 인력 42명에 국가AI컴퓨팅센터 프로젝트 추진단 등 한시 배정 정원 3명, 시의회 근무자 9명을 반영한 규모다.
특히 공무원은 민·군 통합공항 조성,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자연재난 복구, 하천 정비, 자원회수시설 설치, 산불 대응, 치유농업, 사회연대경제, 체납관리와 지방노동감독 등 현장 수요가 큰 분야에 배치한다. 소방 현장 대응 인력도 보강한다.
특별시는 통합특별법에 명기된 종전 근무지를 보장하고 신분상 불이익을 방지하는 등 안정적 근무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황기연 행정부시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통합특별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시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3개 청사가 권역별 강점을 살리면서 유기적으로 협력하도록 하고, 종전 근무지 보장과 신분상 불이익 방지 원칙도 충실히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후속 인사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도 했다.
조직개편안 입법 예고 기간 중에는 직원 설명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다. 조례규칙심의회 심의, 시의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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