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조업·건설 ‘호조’…전남 수출↑, 생산·소비↓

[전남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최근 광주 지역 제조업 생산과 건설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수출 증가에도 제조업 생산과 소비, 건설투자는 부진했다.

1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6월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은 고무·플라스틱과 자동차·트레일러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했다.

제조업 출하도 자동차·트레일러를 중심으로 23.0% 늘었다. 다만 재고는 고무·플라스틱과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17.3% 증가했다.

소비는 위축됐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 판매는 증가(+2.1%)한 반면, 대형마트(-18.8%)가 줄어들며 전년동월대비 6.6%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공동주택 착공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 건축 착공 면적이 주거용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4.7% 증가했다.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내 공동주택 착공이 증가폭 확대에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자동차 등 기계류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6.4% 증가했으며 수입도 전자전기 등을 중심으로 6.5% 늘었다.

같은 기간 전남 제조업 생산은 화학물질·화학제품과 코크스·석유정제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4.4%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도 코크스·석유정제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7.8%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코크스·석유정제와 제1차금속 등을 중심으로 9.8% 증가했다.

소비와 건설투자도 내림세를 보였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23.6% 감소했으며 건축 착공 면적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23.0% 줄었다.

반면 수출은 크게 늘었다. 석유제품과 선박 등 기계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동월대비 55.1% 증가했고, 수입도 원유 등을 중심으로 34.5% 늘었다.

물가는 광주와 전남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7월 광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교통과 음식·숙박 등을 중심으로 2.8%를 기록해 전월 3.1%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전남도 교통 등을 중심으로 2.9%를 기록해 전월 3.5%보다 완화됐다.

부동산 시장은 광주와 전남이 엇갈렸다. 6월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전월 대비 0.4%, 0.3% 하락한 반면, 전남은 매매가격 0.3%, 전세가격 0.1% 상승했다.

고용은 양 지역 모두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광주 취업자 수는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가 모두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4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2.9%로 0.2%포인트(p) 하락했다.

전남은 임금근로자가 4000명 감소했으나 비임금근로자가 6000명 늘면서 전체 취업자 수가 2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5%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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