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파키스탄이 피격시 공동 대응하는 집단안보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이란 측에서 사우디를 겨냥한 경고성 발언이 나왔다.
국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소속 에브라힘 레자이 의원은 7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다른 나라에 안보를 구걸하지 않아도 되도록 당신들의 정책을 바꾸라”고 적었다.
그는 그러면서 “사우디는 튀르키예·파키스탄과 맺은 협정문 종이 한 장이 안보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미국에 수십년간 일방적으로 의존했던 것도 결국 안보를 보장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레제프 타이이브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사우디 메카에서 만나 ‘메카 공동방위협정’에 서명했다.
알아라비야 등에 따르면 협정은 ‘한 국가에 대한 공격은 3개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다만 튀르키예 당국자는 “순수한 방어적 협정이며, 특정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요 언론은 협정 체결의 핵심 요인이 이란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사우디는 현재 예멘·이라크의 친(親)이란 무장 세력과 전투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의 역내 안보 공약도 크게 약화된 상태다.
CNN은 “이번 협정은 사우디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발생할 경우 파키스탄과 튀르키예까지 개입하는 훨씬 광범위한 전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이란에 경고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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