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스페인 마드리드 서부 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8만 유로(1억3000만원)를 기부했다.
4일(현지시간) 스페인 스포츠 일간 아스(AS) 등에 따르면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마드리드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메시의 기부 소식을 알렸다.
아유소 주지사는 “메시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마드리드 시민들은 그가 조만간 이곳을 찾아 마땅히 받아야 할 박수를 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메시 측 관계자들은 마드리드 주정부에 연락해 기부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금은 주정부가 마련한 공식 모금 창구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기반시설과 자연환경, 지역 경제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불은 지난달 말 마드리드 서부 시에라 오에스테 지역에서 발생했다. 불은 약 2만7000㏊가 넘는 산림을 태우고 17개 지방자치단체에 피해를 줬다. 주민 5만5000여명에게는 대피, 외출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이번 산불은 최근 수십 년 동안 마드리드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가장 피해가 큰 사례로 꼽힌다. 주정부는 지난달 29일 공식 모금 창구를 개설했다.

메시는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한 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보건·교육·스포츠 사업을 지원해 왔다. 2010년부터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친선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의료기관에 의료장비 구입비를 지원하는 등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메시가 활약한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에 연장전 끝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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