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서부서 폭발음…당국 “과거 전쟁 때 남은 포탄 폭발”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란 서부에서 강한 폭발음이 들렸으나, 현지 당국은 과거 전쟁 당시 남겨진 포탄이 화재의 열기로 폭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과 반관영 메흐르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케르만샤주 이슬라마바드에가르브의 동부 우회도로 인근에서 큰 폭발음이 발생했다.

소방·구조 인력과 군·보안 전문가들은 현장에 출동해 폭발 원인을 조사했다. 현지 당국은 도로 주변에서 발생한 화재의 열기로 해당 지역에 남아 있던 120㎜ 포탄이 폭발한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포탄은 1980년부터 1988년까지 이어진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됐다.

현지 당국은 이번 폭발이 외부 공격이나 별도의 안보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인근 교량과 기반시설도 손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발은 미국의 대이란 추가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발생해 한때 긴장이 고조됐다. 이란에서는 최근 폭발음이 들릴 때마다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공격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지난달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수일 안에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에너지·기반시설이 잠재적 공격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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