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130번째 생일에 SK실트론 새 식구로 품었다 “2.3조 빅딜 확정”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이 두산그룹 품에 안긴다.

SK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SK실트론 보통주 전량을 ㈜두산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금액은 2조3000억원으로, 처분 대상은 SK실트론 지분 70.61%(4732만2350주)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내년 1월 31일이다.

SK는 이번 매각 목적에 대해 “재무 건전성 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확보한 자금은 AI와 반도체, 에너지 등 미래 사업 투자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 사업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거래는 두산그룹이 8월 1일 창립 130주년을 하루 앞두고 성사시킨 대형 인수합병(M&A)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두산은 발전설비와 로봇, 반도체 테스트 등 기존 첨단 산업 포트폴리오에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추가하며 반도체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양사는 기본 매매대금 외에도 향후 SK실트론의 경영 성과에 따라 초과 이익을 공유하는 조건을 계약에 포함했다.

2027년부터 2034년까지 연도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목표를 초과하거나 주요 품질 인증, 미국 자회사 자산 처분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두산은 추가 대금을 SK에 지급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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