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7.1의 강진 이후 세계 각국 정상과 외교 당국의 위로와 연대 메시지가 이어졌다.
30일 TV아사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각국 정상과 국제사회가 보낸 위로와 지원 제안에 감사를 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많은 국가의 정상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따뜻한 위로와 연대의 말씀을 보내주고 있다”며 “일본 국민이 매우 큰 용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각국이 제안한 지원은 피해 지역의 상황과 필요를 살핀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엑스에 글을 올려 “이번 지진으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의 리더십 아래 일본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아 피해를 조속히 수습하고 일상을 회복하시길 바란다”며 “대한민국도 연대의 마음으로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중국은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영사관이 관련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도움이 필요한 중국인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일본이 필요로 하는 지원이 있다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소방 당국은 특별구조대의 출동 준비를 마쳤으며, 일본 측의 요청이 오면 구조 인력을 파견할 방침이다.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도 일본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밝혔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번 재난을 겪은 모든 사람과 쉬지 않고 구조 활동에 나선 이들에게 마음을 보낸다”며 다카이치 총리와 일본 국민에게 이탈리아 정부의 연대를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각국의 위로는 폭염 속에서 구조와 구호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AP통신은 30일 오전 기준 약 400개 대피소에 1만명 이상이 머물고 있으며, 약 2만30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일본 환경성은 구마모토 지역에 열사병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27분께 구마모토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하면서 쇼핑몰이 폭발하고, 공장 건물이 붕괴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구마모토현은 30일 오후 기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4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구조와 수색이 계속되고 있어 인명 피해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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