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역전포’ KT, 후반기 첫 경기서 LG에 진땀승…4연승 질주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3위를 달리는 KT 위즈가 2위 LG 트윈스를 꺾으며 기분좋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KT는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호투와 최원준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T는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48승 1무 35패를 기록한 KT는 2위 LG(52승 34패)와 격차도 2.5경기로 좁히며 선두권 재도약 희망을 이어갔다.

2연패에 빠진 LG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52승 2무 32패)에 1경기 차로 뒤지게 됐다.

후반기 첫 경기 선발 등판 중책을 안은 KT 선발 로건 앨런은 5이닝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다가 케일럽 보쉴리의 부상 대체 선수로 지난달 중순 KT에 합류한 로건은 KBO리그 복귀 이후 첫 승리를 수확했다.

올 시즌 타율 선두를 달리는 KT 리드오프 최원준은 2회 역전 결승 3점포를 날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G 외국인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는 후반기 첫 등판에서 6이닝 7피안타(1홈런)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8패(8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홈런 선두를 달리는 LG 오스틴 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오스틴은 KT 선발 로건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함께 전반기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른 오스틴은 후반기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치면서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KT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김상수의 볼넷과 배정대의 좌월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한승택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 점수를 뽑았다.

KT는 이후 2사 1, 3루에서 최원준이 우월 3점포(시즌 8호)를 작렬해 4-1로 역전했다. 최원준은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했다.

로건이 2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KT는 3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3회말 안타와 볼넷, 야수 실책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만났던 로건은 문보경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5회말에는 2사 후 오스틴에 좌중간 2루타를 헌납했지만, 송찬의를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오지환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7호)을 작렬해 3-4로 추격했다.

그러자 KT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조기 투입했다. 박영현은 문성주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8회말을 마쳤다.

9회초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고도 추가점을 뽑지 못한 KT는 9회말 위기를 만났다.

박영현은 9회말 1사 후 홍창기, 박해민에 연속 안타를 맞은 후 폭투를 범해 1사 2, 3루에 몰렸다.

오스틴을 고의4구로 거른 박영현은 1사 만루에서 송찬의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문보경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팀의 1점차 승리를 지킨 박영현은 시즌 18세이브(6승)째를 챙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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