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분기도 로비업체 통해 백악관·美하원·USTR 접촉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쿠팡이 올해 2분기에도 로비업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미국 하원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의회 공시에 따르면 쿠팡 본사인 쿠팡Inc는 올해 4~6월 로비업체 ‘밸러드 파트너스’에 25만달러(약 3억7270만원)를 지급했다.

로비 내용으로는 “미국 수출 촉진, 국제 경제 정책, 투자 흐름과 관련된 사안”과 “미국과 한국, 대만, 일본, 영국, 유럽연합(EU) 등 동맹국들간 경제, 무역 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에 대한 논의”라고 적시됐다.

접촉 대상 기관은 백악관 비서실과 행정실, 미국 하원, 미국무역대표부(USTR)로 신고됐다.

쿠팡은 지난 1분기에도 복수의 로비 회사를 고용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 접촉했는데, 2분기에도 이러한 활동이 이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브라이언 밸러드 대표가 직접 로비활동에 나섰다. 또한 트럼프 1~2기 백악관 참모로 일했던 헌터 모건과 마이카 케첼이 쿠팡 로비를 담당했다고 신고됐다.

쿠팡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한국 관련 당국의 조사가 본격화된 이후, 미국 정치권에서는 한국이 쿠팡 등 미국 기업을 차별 대우하고 있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 쿠팡의 로비활동이 미국 정치권 반응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일 쿠팡의 주장을 담아 한국 정부의 차별을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2분기 로비활동 신고 기간은 아직 더 남아있는 만큼 추가적인 활동이 더 신고될 가능성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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