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를 꺾고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6420만 파운드) 2연패를 달성했다.
신네르는 1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츠베레프와의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3시간46분 만에 3-1(6-7<7-9> 7-6<7-2>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첫 윔블던 우승 이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신네르는 대회 2연패와 메이저 대회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또한 츠베레프를 상대로 이어온 연승 기록도 ’10’으로 늘렸고, 우승 상금 360만 파운드(약 72억3500만원)를 챙겼다.
신네르는 올해 5월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후안 마누엘 세룬둘로(42위·아르헨티나)에 밀려 조기 탈락한 아쉬움을 완전히 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메이저 대회 결승전답게 1세트부터 치열했다.
신네르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츠베레프에게 1세트를 내줬다.
다시 타이브레이크까지 향한 2세트는 신네르 몫이었다.
이날 경기 승부처는 3세트였다.
츠베레프가 급하게 방향을 바꾸려다가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신네르가 네트를 넘어가 츠베레프를 일으켜 세운 뒤 경기가 재개됐다.
그러나 츠베레프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고, 신네르는 3세트를 따내 경기를 뒤집었다.
신네르는 4세트에서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낸 끝에 승리를 확정했다.
감격스러운 우승 후 신네르는 자리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ESPN에 따르면 신네르는 “파리오픈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이번 우승은 큰 의미가 있다”며 “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준 팀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는 오는 8월 미국에서 열릴 시즌 4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또 다른 우승에 도전한다.
준우승에 그친 츠베레프는 “신네르는 왜 자신이 세계 최고인지 다시 보여줬다”며 축하를 건넸다.
츠베레프는 손목 부상으로 참가하지 않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세계 랭킹 2위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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