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폴란드 항공 여객기가 하이재킹(공중납치) 오신호를 보내 주변 3개국 전투기가 비상 출격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글로벌 항공 매체 에어로타임에 따르면 승객 180여명을 태우고 바르샤바를 출발한 ‘LOT 폴란드 항공’ LO155편 여객기는 운항 중 불법 침입과 납치를 뜻하는 국제 표준 스쿼크 코드(Squawk Code) ‘7500’을 송신했다.
당국은 실제 위협이 아닌 기기 오작동이나 조종사 과실로 보고 있다.
신호가 포착되자 항로 주변국들이 즉각 군사 대응에 나섰다. 불가리아 국방부는 나토(NATO) 공중치안 임무에 따라 공군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 여객기가 튀르키예 영공에 진입하자 튀르키예 공군도 F-16 전투기 2대를 띄워 영공을 벗어날 때까지 호위했다.
이스라엘 공군 역시 여객기와의 무선 교신이 두절되자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이후 교신이 재개되며 보안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스라엘 당국은 착륙 허가를 거부하고 회항을 명령했다.
이스라엘 공군 역시 해당 여객기와의 연락이 두절되자 전투기 2대를 긴급 출격시켰다. 이후 교신이 재개되며 보안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여객기는 키프로스 인근 상공에서 회항했다.
문제가 된 LO155편 여객기는 승무원 근무 시간 제한 등을 고려해 불가리아 부르가스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불가리아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착륙한 여객기는 터미널과 격리된 채 정밀 수색을 받았으나 위험 요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별다른 인명 피해도 없었다.
이번 소동의 원인을 두고 불가리아 교통부는 송수신기 기기 결함을 주장한 반면, LOT항공과 튀르키예 당국은 조종사가 코드를 잘못 입력한 인적 과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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